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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은 줄고, 계약직과 프리랜서는 늘어난다?

by Daily Kim 2025. 2. 19.

최근 몇 년간 노동 시장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정규직 일자리 감소와 비정규직, 프리랜서, 계약직의 증가다. 과거에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면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정규직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계약직이나 프리랜서와 같은 유연한 고용 형태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기업들은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이유로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있으며, 플랫폼 노동과 프리랜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정규직이 아닌 형태로 일하는 것이 점점 더 보편화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자들에게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소득 불안정성과 사회적 안전망 부족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규직이 줄어들고 계약직과 프리랜서가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이며, 이러한 변화가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정규직은 줄고, 계약직과 프리랜서는 늘어난다?

기업들은 왜 정규직보다 계약직과 프리랜서를 선호하는가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을 줄이고 계약직과 프리랜서를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과 유연한 인력 운영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정규직 고용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경제 불확실성과 빠른 기술 변화 속에서 고정 비용을 줄이고, 필요할 때만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1) 인건비 절감과 비용 효율성
정규직 근로자는 기업 입장에서 장기적인 투자 대상이지만, 동시에 높은 인건비와 복리후생 비용을 발생시킨다. 특히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퇴직금, 4대 보험, 연차 휴가, 고용 안정성 보장 등의 법적 의무가 정규직 근로자에게 부과된다. 반면, 계약직이나 프리랜서는 이러한 추가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에 기업이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계약직 근로자는 정해진 기간 동안만 근무하기 때문에, 기업은 필요할 때만 인력을 채용하고 필요가 없어지면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 프리랜서는 아예 회사의 정규 인력이 아니기 때문에 4대 보험, 퇴직금 등의 추가 비용 없이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을 맺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기업들은 정규직보다는 계약직과 프리랜서를 활용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으며, 특히 IT, 디자인, 콘텐츠, 마케팅과 같은 분야에서 이러한 형태의 고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 경기 변동성과 기업의 리스크 관리
세계 경제는 점점 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기술 발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들은 고정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필요할 때만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고용 구조를 선호하게 되었다.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정규직을 해고하는 것은 법적, 도덕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계약직과 프리랜서는 계약 종료만으로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신기술이 등장할 경우, 기존 정규직 인력을 교육시키기보다는 필요한 기술을 가진 프리랜서를 단기간 고용하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들은 핵심 인력만 정규직으로 유지하고 나머지는 필요할 때만 외부에서 인력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인력 운영 전략을 변화시키고 있다.

 

계약직과 프리랜서가 증가하면서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

정규직이 줄어들고 계약직과 프리랜서가 증가하는 것은 노동자들에게도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소득 불안정성과 사회적 안전망 부족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 고용 불안정성과 소득 불안정
계약직과 프리랜서 근무의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의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계약직 근로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계약 여부를 걱정해야 하며, 기업의 상황에 따라 쉽게 해고될 수 있다.
프리랜서는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아야 하며, 고정적인 소득을 보장받기 어렵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정규직 채용 기회가 줄어들면서 첫 직장을 계약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후에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2) 사회적 안전망 부족
정규직 근로자는 실업급여, 퇴직금, 건강보험 등의 다양한 사회적 안전망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계약직과 프리랜서는 이에 대한 보호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프리랜서는 기본적으로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개인이 직접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납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실업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일이 없을 경우 소득이 완전히 끊기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퇴직금이 없기 때문에, 노후 대비가 더욱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비정규직과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소득 불안정성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재무 불안정성까지 겪게 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정규직 감소와 계약직, 프리랜서 증가라는 변화 속에서 노동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다양한 기술과 직무 능력 개발
비정규직과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 스스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정 기업이 아니라 산업 전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직무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IT, 데이터 분석,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기반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소득 다변화 전략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한 가지 소득원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업 외에도 온라인 강의, 유튜브, 블로그, 전자책 출판 등의 부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프리랜서라면 다양한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3) 사회적 안전망 강화 정책 요구
정부와 사회는 비정규직과 프리랜서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프리랜서와 계약직 노동자들을 위한 실업급여 제도 확대
4대 보험 가입 지원 및 연금 정책 개선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보호 장치 강화

 

노동 시장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이유로 정규직보다 계약직과 프리랜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용 불안정성과 소득 불안정 문제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직무 역량을 키우고, 소득원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세워야 하며, 정부와 사회도 이에 맞는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앞으로의 노동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략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